<Cloud Walkers>

기후적, 공상적, 하이퍼링크적 의미를 두루 함의하는 구름/클라우드는 21세기의 새로운 사회문화적 환경에 대한 은유이자, 지정학적 경계를 횡단하는 가상의 플랫폼입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은 이러한 클라우드 세계를 자유로이 활보하며 동시대와 미래사회 문제를 새롭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상생과 기술발전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이들은, 지구환경에 대한 책임감 속에서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한 연구와 실천을 전개하고, 수많은 데이터를 재구성하면서 시공을 넘나드는 이상하고 무한한 상상을 펼치며, 물질/비물질, 현실/가상이 교차하는 새로운 공감각적 세계를 경험케 합니다.
 
 
2022.09.02 – 2023.01.08
리움미술관 
Ground Gallery, Black Box
The “cloud” here speaks to climate, imagination, and hyperlinks alike; it stands as a metaphor for the new sociocultural environment of the 21st century and serves as a virtual platform for sharing across geopolitical boundaries. The works in this exhibition are by those who move freely through this cloud world. Coming from a wide range of backgrounds, these artists bring new and critical perspectives to the issues faced by our contemporary — and future — society.

Striking a balance between mutual benefit and technological development, they start from a place of accountability about the state of our planet and work toward sustainable coexistence in both research and practice, freely reconstituting huge data sets as they unfurl their strange and seemingly limitless imaginations across time and space, inviting us to experience new synesthetic worlds of intersections between material and immaterial, real and virtual.

TOTEM

동시대의 환경오염과 자원낭비에 관한 경고는 인류가 만들어낸 모든 것들과 인간이 파괴한 모든 것들을 통하여 끊임없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제한된 자원을 소비해가며 매일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모순을 만듭니다. 보다 나은 삶,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인류의 바램은 오래전 인류가 존재할 때부터 공존해왔고 종교, 문화, 민속신앙, 예술작품 등을 통해서 표출됩니다.
우리는 소망과 바람이라는 개념을 형상화 한 ‘토템’의 틀 안에 새로운 미래를 바라보는 우리의 소망과 염원을 담아냅니다. 미물이라고 불리는 생명체의 가치와 소재의 용도, 의미를 확장하고 그들의 내러티브를 전달합니다. 가장 천하게 여겨지는 것이 가장 성스러운 존재로 탈바꿈되는 과정을 통하여 오랜 시간 학습되어온 인간의 시선과 개념의 전환을 야기하고자 합니다.
온갖 미물들로 이루어진 탑의 모습은 동화 “꽃들에게 희망을”의 애벌레들처럼 진정한 삶의 지향점을 찾기보다 실체 없는 또는 부질없는 무언가를 쫓기 위해 쉬지 않고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대의’를 위해 희생된 수많은 생명과 자연 또는 동시대 존재하는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표방합니다.
그와 동시에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하나 둘 모여 시간이 흐름에 따라 탑의 표면에 아름다운 크리스털 구조를 형성하는 모습을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 이들에게 응원을 던지며 과거의 부정이 오늘날의 긍정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verything that humanity has created and destroyed serves as a constant reminder to us of the environmental pollution and resource waste of our time. We create contradictions every day by wasting our finite resources in the hope of a better future. Since the beginning of humanity, the desire for a better life and a better future has coexisted with people, and it is expressed through art, folklore, and various forms of culture.
We put our aspirations in the form of a “Totem” which symbolizes the insights of wish and hope. It conveys their stories and broadens the definition of what it means to be an “insignificant being.” By giving the most unassuming thing the status of a sacred being, <Totem> attempts to bring about a shift in people’s perspectives and long-held beliefs that have been learned over time.
Like the caterpillars from the tale “Hope for Flowers”, the tower is made of all sorts of insignificant beings. Representing mankind that is constantly pursuing intangible, meaningless desires rather than discovering the self-direction of existence, as well as the countless lives, nature, or all the negative things that were sacrificed for the cause.
At the same time, the water drops falling from the ceiling gathers to form a beautiful crystal structure on the surface of the tower over time, expressing our camaraderie to those who are struggling, representing our message of hope that the negativity of the past can be the foundation for the positivity of today.